유용한정보

코로나19 확진:: 자가검사키트, PCR검사 받는 방법, 코로나 지원금 신청

블루애플 2022. 2. 12. 16:30

3차 백신 접종 완료자

돌파 감염으로 확진자되다.


안녕하세요?
2년 넘게 조심한다고 했지만
하루 확진자 5만명이 넘어가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고,
설마 내가 감염될거라 생각 못했지만
막상 확진자가 되어 보니 화도 나고 슬프고
착잡한 심정입니다.

첫 시작은 인후통, 기침
증상이 발생한 날 오전,
남편이랑 차를 타고 함께 출근을 하는데
"건조한지 목이 좀 아프네~" 했더니
남편도 "나도 어제부터 목이 아프다" 라고
불안한 말을 하더라고요.
(증상이 있어서 차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
저는 직장이 병원인 관계로
출근하자마자 원내 선별진료소에 연락해서
인후통과 기침이 약하게 있어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려 당일 오전에 검사를 했어요.

대학병원에서 검사하니 좋은 점은,
음성이면 3~4시간이면
문자로 결과 통보를 해줍니다.
다행히 음성임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던
그때,
남편한테 큰 일 났다면 카톡이 왔어요.

약국 여러군데 돌아다녀 15천원에 두세트 겨우 구매한 자가진단키트

저는 병원 직원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빠르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이제 선별 진료소에 가더라도 PCR 검사는
밀접접촉자이더라도 보건소에서
검사받으라는 문자가 없으면 정확도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를 해주니 이 무슨 모순인가요?!
그럼 확진자 가족이라고 구두로만 말하면 PCR 검사해줄까요?

안 해줍니다.

보건소 문자 내놓으래요.
보건소 연락 안 된다...
방법이 없대요. 신속항원검사하래요.
(대부분 직장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밀접 접촉차가 되어 신속항원 검사 결과를 내놓으면
PCR 검사 결과를 요구해요.
보건소 문자가 없으면 못 하는 상황인데
보건소는 연락 불통이죠...

감염된 지 저는 이틀이 지나서,
남편은 삼일이 지나서
보건소에서 문자 한 통이 날라옵니다.

역학조사서를 작성하래요.
이걸 작성해야 밀접접촉자들에게
문자를 보내주는데 그걸 가지고 선별 진료소에 가서
또 PCR 검사를 받으라네요?
감염된 지 2~3일이 지나서?
심지어 일주일 동안 연락이 없는 사람도 있대요...

제가 여기서 화가 났던 건,
보건소 너무 바쁘고, 확진자 폭증해서
연락 늦어질 수 있어요. 이해해요.
그러면,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되었다고
카카오톡 문자 오는 걸 보고
PCR 검사를 해주면 되는데

무조건 보건소에서 오는 문자가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보건당국의 시스템이 몹시 화가 났고,
무지하게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어른들도 하기 힘든 비인두 검사를
아이가 2번을 받아야 하니 말이에요...
(거의 자지러져서 경악 수준이었거든요)
국민청원이라도 넣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뒤늦게 연락 온 보건소,
그래도 저희 지역은 빠른 편이라네요... 허허허
격리 해제일 및 재택치료 비대면 진료 가능
의료기관 등을 보고 아프면 알아서 전화하래요.

코로나19 감염 증상

첫 시작은 가벼운 인후통, 기침이
오전에 시작되었고,
오후가 되니 기침이 점점 심해졌어요.
첫날은 열은 없었고, 증상이 지속되어
직장에서는 조퇴를 하고,
집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가족들과 격리를 했어요.

이틀째 : 확진일
남편이 아침 일찍 전 날 검사한 결과가
확진이라는 소식을 듣고
저도 다시 검사를 받아 보았어요.
기침이 계속되었고 인후통이 심해졌거든요.
거기에 숨 가쁨도 있었어요.
전날보다 더 일찍 검사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문자가 없어서 불안해지기 시작....

기존에 항상 검사하면 문자 오던 시간이 아닌
3시간쯤 더 지나서?
병원 감염관리실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 확진되셨습니다...."

OMG
사실 예감했던 게
기침, 가래, 인후통이 심상치 않았고,
남편이 확진이 되었고,
걸어 다닐 때 어지럽고 기운 없고 몸살이 나타났거든요.

밤이 되자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집에 타이레놀과 감기약, 코푸시럽 등
상비약 준비해 두세요!!
저는 타이레놀로 버팀.


남편은 확진일 반나절 열이 반짝 38도까지 났는데
저는 삼일째까지 최고 39도까지 고열이
오르락내리락....
3일 차 오후부터 슬슬 열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열이 내리니 좀 살만해지긴 했는데
마른기침이 계속되고, 기침이 발작적으로 계속 나오니
명치가 너무 아픕니다.
없던 허리 통증이 생겼고,
코막힘, 인후통, 가래,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오미크론은 미각과 후각 상실은 없다던데
다행인 건지 입맛은 너무 좋아요.
식욕 폭발~ 코는 막혔는데
아랫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는
냄새가 너무 잘 나요...

코로나 지원금이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계속 주실지, 이것도 조만간 없어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역구에서 물품이나 현금 10만 원 중
선택해서 문자 보내래서 저는 현금받겠다고 했어요.
다른분들 물품 받으신 거 후기 봤더니
라면, 즉석밥, 레토르트 식품들, 생수 같은 거 여서
10만 원으로 내가 사 먹고 싶은 거
사 먹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현금은 잊어버리고 있으면 들어온다네요
한 두어 달 걸리나 봐요...
가구당 1회 지급이라 남편이랑 둘이 같이 걸려도
10만 원 지급이랍니다.

직장가입자라서 코로나 확진자 생활지원금은
해당이 안 되어 아쉬웠는데
지역구에서 10만 원이라도 지원해주시니 그거라도 위안을...

그런데 7일 동안 놀고먹고 쉬니
나쁘지만은 않네요?!
아이가 너무 보고 싶을 뿐.... 또르르